서울 노원구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10여 개의 주요 축제 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축제 참여 에세이 '노원을 걷다 2 ? 축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노원문화재단의 디지털 인문 콘텐츠 사업인 '노원을 걷다'는 노원의 매력을 전문 작가의 글과 사진, 영상을 통해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근 발간된 2편은 ‘축제’를 주제로 문화축제가 구민의 일상을 변화시켜가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각 장(章)별로 교사, 취업준비생, 5세 딸을 둔 아버지, 펫 로스를 겪는 반려인 등 다양한 가상의 화자를 등장시켜 각기 다른 일상을 사는 주민의 시선에서 노원의 축제를 체험하는 형식을 취했다. '노원을 걷다'에 소개된 노원구 주요 축제는 ▲노원 달빛산책 ▲댄싱 노원 ▲노원 수제맥주축제와 같은 대형 문화축제부터 ▲노원 거리예술제 ▲비보이 배틀대회 ▲반려동물 문화축제 ▲노원 크리스마스축제 등 2023년 개최된 10여 개 행사다.
'노원을 걷다'는 인덕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개발한 어플(App)과 웹페이지를 통해 디지털미디어 콘텐츠로도 즐길 수 있다. 축제 현장의 360도 VR 영상을 통해 생생한 몰입감을 더한다. 해당 콘텐츠 열람을 원하는 주민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웹으로 확인하거나,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노원을 걷다'를 검색하여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지난 2021년에 발간된 1편은 노원의 길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담아 제작된 바 있다.
한편 구는 코로나19로 한동안 지자체 축제가 중단된 기간동안 축제 사업을 전면 개편하여 색다른 시도와 기획으로 축제 사업을 활발하게 펼쳐 오고 있다.
그 결과 노원의 축제는 ▲젊고 역동적인 축제 ▲지역 명소의 매력과 특징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연출 ▲지역 청년, 상인 등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협력형 축제로 거듭났다는 것이 구 관계자 및 지역 주민들의 평가다.
실제 작년 최초 개최된 노원수제맥주 축제가 5만 명의 방문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이래 올해는 같은 축제에 8만여 명,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에 4만 3천여 명, 불암산 철쭉제에 23만여 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상반기 축제를 마무리한 구의 하반기 축제에도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하반기에는 구 대표 거리퍼레이드형 축제 '댄싱 노원', 화려한 드론 쇼와 함께 펼쳐지는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 호젓한 수변 산책길에서 즐기는 빛조각 페스티벌 '노원 달빛산책' 등이 예정되어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문화는 모든 주민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보편적 복지라는 신념으로 다양한 축제를 개최했고, 그 결과를 구민들이 인정해주고 계신다”며 “'노원을 걷다' 발간처럼 축제의 성과를 보존하고, 평가하고, 기록하는 과정까지 섬세하게 챙겨 갈수록 발전하는 문화도시 노원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