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교육지원청은 지난 6일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별천지 하동 아이들의 배움터 하동마을교육공동체를 말하다”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통 간담회에는 박종훈 교육감을 비롯하여 군의원, 마을강사,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 지자체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김보상 혁신과장이 경남 마을교육공동체 현황과 조례 추진 과정을 설명했고, 참석자들은 학교 안팎에서 이뤄지는 교육활동과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 마을교육공동체의 관심 사항, 조례의 발전 방향 등을 자유롭게 논의했다.
한 참석자는 “마을 배움터에서도 학생들에게 코딩과 같은 질 높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조례 폐지로 아이들의 교육 기회가 줄어들까 걱정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 다른 지역민은 “지역사회가 학교와 협력하는 것은 단순히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을 넘어 바꿀 수 없는 흐름이며, 지역 전체가 함께 발전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반면에 일부 학부모는 학교에서 좋은 교육활동을 제공하기 때문에 공동체 배움터가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하동지원청은 미래교육지구 및 행복마을학교를 운영과 함께 마을 연계 교육과정, 학생 자율 동아리 운영 등 학교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방과 후, 주말, 방학 기간에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마을배움터 5곳도 운영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는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해 교육의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라며, “오늘 나눈 의견들을 바탕으로 소통하면서 깊이 성찰하고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춘호 교육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가 모였다. 우리 지원청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지역의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추진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라며 교육생태계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