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 영덕지역의 작은 4개 중학교가 연합하여 개최한 ‘제3회 소규모학교연합 예술교육 한마당 대축제’가 예주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축제에는 병곡중, 축산중, 지품중, 남정중의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 주민, 영덕교육지원청, 영덕문화관광재단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는 학생들의 사회로 시작되었으며, 지품중의 '진품밴드'가 오프닝 공연을 장식했다.
이어서 락밴드 공연, 어쿠스틱 밴드 공연, 댄스 공연, 듀엣 공연, 독창 공연, 드럼 솔로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만들어낸 미술 작품과 공예품도 함께 전시되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병곡중의 B.G.M.밴드는 ‘유앤아이’,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정화의 드럼 솔로’ 등으로 관객을 매료시켰고, 축산중 밴드는 ‘곶감’, 투맨의 ‘사랑의 바보’, 오아실수 밴드의 공연, 축산 일레븐의 댄스 공연, 지품중의 진품밴드가 ‘입춘’, ‘잘 지내길 바래’, 남정중 밴드의 ‘나는 나비’, ‘질풍가도’, ‘안동역에서’ 등 다양한 곡들을 학생들의 넘치는 끼와 연주 실력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번 축제를 위해 라파트리오 밴드, 성악가 김명주, 영덕여중의 라온 밴드도 초청 공연에 참여했으며, 축산중 교사 동아리의 어묵탕 봉사도 학생들의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병곡중의 교사 박경선은 “소규모학교 연합 공연은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각자의 특기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고, 무대에서 공연하는 경험은 학생들에게 큰 자신감을 준다. 이런 무대를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축제 기획의 주관 학교인 병곡중학교의 김상기 교장은 “각 학교 학생들이 한 해 동안 노력한 결과로 밴드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보며 놀라운 락밴드 실력에 감탄했다. 각 학교의 특색 있는 무대를 연출하기까지 헌신적으로 교육활동에 참여한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고 싶다. 2025학년에는 더 많은 활동을 통해 연합 운동을 전개하여 소규모학교 공동 교육과정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돕겠다. 예술교육이 작은 학교 살리기와 친구 사랑 실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런 무대를 위해 도움 주신 영덕문화관광재단 가족들과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는 교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축제는 학생들의 재능을 발휘하고, 지역 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소규모학교의 연합과 예술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